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지노 증설 승인… 강원랜드 실적호전 기대


강원랜드가 2년 넘게 추진해온 카지노 게임증설 요구가 최종 승인되면서 내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영업장 면적을 6,354㎡에서 1만1,824㎡로 넓히고 게임 기구를 총 1,092개에서 1,560개로 늘리는 내용의 허가증을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바카라, 블랙잭 등 게임 테이블은 132대에서 200대로 게임 기계는 960개에서 1,360개로 늘어나게 된다.


강원랜드는 이용객 포화를 이유로 2010년부터 정부에 카지노 증설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또 증설 허가에 대비해 이미 영업장도 두 배가량 넓혀 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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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증설 허가가 강원랜드의 매출 확대로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카지노 증설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증설 허가는 강원랜드로서는 대형 호재"라며 "단기간에 매출이 기존보다 30~40%가량 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2004년 이후 8년 만의 증설이라는 점에서 이를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게임 기구 증설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돼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41.1%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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