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울산대생 표창

간경화로 생명이 위독한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해 준 울산대학교 학생이 27일 학교로부터표창을 받았다. 울산대학교는 이날 조선해양공학부 2년 박규식(23)군에게 봉사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울산대에 따르면 박군의 아버지(54세)는 지난 2007년 알콜성 간경변 판정을 받고서 치료를 해오다 지난 4월 초 병원으로부터 일주일 안에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박씨는 1남 2녀의 막내였지만 아버지를 살린다는 일념으로 누나들 보다 앞서 간이식 적합성 검사를 받고 적합판정을 받자 주저 없이 이식 수술에 응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 박군은 일반인의 간 크기인 600∼700cc보다 훨씬 큰 2,000cc여서 회복이 빨랐고 아버지도 최근 건강을 거의 되 찾았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울산대총동문회에서도 박군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군은 “당시 간이식을 해도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다는 말을 듣고서 눈앞이 캄캄했다”며“실낱 같은 희망을 가지고 자식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 했는데 다행히 효도가 되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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