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플랜트 전문기업 강원비앤이가 ‘황회수설비(SRU ; Sulfur Recovery Unit) 테크니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강원비앤이의 황회수설비를 소개하고, 국내 EPC(설계·구매·시공) 기업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최근 고유가에 힘입어 석유화학 플랜트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황회수설비는 석유화학 플랜트 산업의 핵심 공정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독보적인 황회수설비 기술력으로 해외 수주 경험이 많은 강원비앤이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강원비앤이의 글로벌 부품 공급업체인 프랑스 필라드사(Pillard), 독일의 디나리스사(Dinaris), OHL사가 공동주최를 맡아 국내 EPC 업체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들은 각각 황회수설비에 적용되는 클라우스 버너, 내화벽돌, 산업용 밸브 등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자사 설비에 대한 역할과 기술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황회수설비란 천연가스나 석유 정제 가스에 포함된 황화수소를 부분 산화 반응과 클라우스 반응의 2단계를 거쳐 순도 높은 황을 회수하는 설비로, 환경보호와 황 자원의 재이용이란 관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회수된 황은 성냥·화약의 원료 및 약용·표백용으로 재사용 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판매 단가를 높이기 위해 황을 제거한 제품을 판매하고자 황회수설비를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중동, 러시아와 같은 산유국이나 산업화가 진행 중인 국가 위주로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강원비앤이 관계자는 “황회수설비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으로 관련 인증을 받은 회사가 많지 않다”면서 “반면 강원비앤이는 글로벌 EPC 기업의 공급자 사전자격심사(PQ)에서 승인된 바 있고, 사업 수행 실적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 대한 수주 경쟁력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