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환수급 적신호... 대책 시급

09/16(수) 19:26우리나라의 외환수급 사정이 다시 악화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6월까지 갚아야하는 외채가 2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재경부는 16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 이같은 내용의 「국제금융여건 변화와 대응방향」을 보고했다. 권태균(權泰鈞) 재경부 외자관리과장은 『10월부터 연말까지 60억달러, 내년 상반기중 180억달러 가량의 장단기 외채를 갚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장기외채는 오는 4·4분기 59억8,000만달러, 99년 1·4분기 47억7,000만달러, 2·4분기 79억1,000만달러 등 총 186억6,000만달러다. 또 단기외채는 383억5,000만달러로 대부분 내년 상반기이전에 만기가 돌아온다. 재경부는 단기외채와 내년상반기 이전 만기인 장기외채를 합쳐 570억달러에 달하며 최근 추세로 볼 때 만기연장이 안돼 반드시 갚아야 할 외채는 240억달러 정도인 것으로 추산했다. 만기도래 장기외채는 국제통화기금(IMF) 지원금 등 공공부문 87억4,000만달러, 국내 금융기관 72억8,000만달러, 민간부문 26억4,000만달러 등이다. 재경부는 공공부문 장기외채 대부분의 만기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IMF는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경제위기로 자금고갈 상태에 있어 일단 올연말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1차 상환분 27억3,000만달러를 계획대로 갚도록 요구하는 실정이다. 【손동영 기자】 <<'남/자/의/향/기'(19일) 무/료/관/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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