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F "연내 터키 추가구제금융 가능"

IMF "연내 터키 추가구제금융 가능" 국제통화기금(IMF)은 금융 위기에 직면한 터키에 구제금융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호르스트 쾰러 IMF 총재가 3일 말했다. 쾰러 총재는 터키를 방문하고 있는 IMF 대표단이 터키측과 곧 협상에 들어간다면서 "추가 구제금융 제공을 빠르면 연내 승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터키의 금융 시스템 보강이 필요하다"면서 "이에 대한 터키 당국의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는 지난해 12월 터키에 부실 금융기관 정리 등을 조건으로 향후 3년간 4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합의했다. 터키는 최근 정부의 경제개혁과 민영화 계획이 지연될 것이라는 소문과 함께 금융권 부실에 대한 우려가 급증하면서 달러화 수요가 폭증하고 터키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콜금리가 한때 1천700%나 치솟는 등 금융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메수트 일마즈 터키 부총리는 3일 유동성 위기와 관련해 "지난 한주간 60억달러의 자금이 중앙은행에서 빠져 나갔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유동성 위기가 국내적 요인이 아닌 외국 투자가들의 달러수요 폭증에서 비롯됐다"고 해명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고는 3일 현재 180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워싱턴=연합뉴스)입력시간 2000/12/04 11:0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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