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특집영화 안방 '융단폭격'
방송3사 38편 편성…시청률 경쟁 치열할 듯
내주 설 연휴를 앞두고 각 방송사 및 케이블채널들은 풍성한 영화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움추려든 경제상황과 추운 날씨를 감안할 때 올해 각 채널의 시청률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한 전망이다.
먼저 KBSTV는 설 연휴를 맞아 무려 15편의 영화를 편성했다.
고층 빌딩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을 다룬 '타워링'(1TV 20일 오후11시20분)을 시작으로 성룡 주연의 '용형호제 1ㆍ2'(24일 11시40분ㆍ25일 12시10분)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또 '포레스트 검프'(2TV 21일 8시50분) ' 스피드2'(23일 낮12시) ' 타이타닉'(25일 8시 ) ' 등 외화와 '인정사정 볼 것 없다'(23일 9시55분) ' 쉬리(24일 9시35분)' 등의 한국영화를 볼 수 있다. '쉬리'와 '타이타닉'은 제작현장과 관련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24일 1시45분ㆍ25일 2시)도 함께 방영할 예정이다.
MBCTV는 ' 미스터빈'(25일 3시) ' 007 투마로우 네버 다이'(25일 10시45분), '투캅스 1ㆍ3'(23일 12시45분ㆍ24일 11시45분) 외 총10편의 영화를 준비했다. 3D 애니메이션 기술로 호평받은 '개미'(24일 4시15분)도 올 연휴기간 선보인다.
한편 SBSTV는 '닥터봉(21일 11시50분)' '토요일 오후 2시(23일 12시15분)' 등의 한국영화를 비롯, ' 백투더퓨처'(23일 낮12시20분) ' 리셀웨폰 4'(23일 10시) 포함 총8편의 영화를 방송한다. EBSTV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파리텍사스' '테스' 를 23~25일 자정께에 내보낸다.
케이블채널의 영화프로그램은 오후10~11시 사이에 집중돼 있다. 영화채널 OCN (ch22)과 예술ㆍ영화TV(ch37)는 각각 액션물과 아트시네마 시리즈를 준비했다.
OCN은 23∼25일 매일 오후10시에 '머더 1600' '히트' 'LA컨피덴셜 등 액션물 3편을 잇따라 방영하고, 예술ㆍ영화TV는 '모리투리' '크로스 오브 아이언(철십자훈장)' '돌발사고' 등 아트 시네마를 22∼24일 오후10시에 차례로 선보인다.
또 드라마 넷(ch36)은 드류 베리모어 주연의 '도플갱어'와 니콜 키드만이 출연한 '투 다이 포', 제인 켐피온 감독의 '피아노'를 각각 23~25일 오후 11시 30분에 내보내고 오락채널 NTV(ch19)에서는 '나의 성공의 비밀'(25일 10시)과 '파 앤드 어웨이'ㆍ '스팅'(23~24일 오후10시)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밖에 프리미엄채널 HBO(ch31)에서는 '형사가제트'(23일 10시)를 비롯, '룰스 오브 인게이지먼트' ㆍ '도그마' (24~25일 11시)를 감상할 수 있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