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대표이사 구본준 부회장 내정
신규 투자·신사업 개발등 수익원 확보 주도할듯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
구본준(55) LG필립스LCD 부회장이 LG상사 대표이사에 공식 내정됐다.
LG상사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구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신규 임원 3명의 승진을 결정했다.
구 부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구본무 회장의 친동생으로 지난 87년 LG그룹에 입사한 뒤 20년간 주로 전자업종에만 근무해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평소 '1등 달성'에 강한 의지와 실행력을 강조해온 구 부회장이 패션 부문 분리로 사세가 위축된 LG상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특히 신규 투자 및 신사업 개발 등 미래 수익원 확보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종합상사 근무경험이 없는 구 부회장이 LG상사를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0년대 중반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온 LG상사를 30년 만에 오너 일가로 책임지게 된 구 부회장이 어떤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실천할지가 벌써부터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구 부회장은 내년 2월 주총 때까지 LG필립스LCD 이사직을 유지하며 내년 1월부터 LG상사로 출근해 업무파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12/20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