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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카사노바' 휴 헤프너, 60년 연하 여친과 곧 결혼
24세의 모델겸 가수인 해리스 "재산 탐내는 것 아니다" 강조
김성우기자 swkim49@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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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카사노바'로 불리는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창업자 휴 헤프너가 84세의 고령에 무려 60년 연하의 여자친구와 결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2,000명 넘는 여성과 잠자리를 같이한 것으로 유명한 헤프너의 3번째 신부가 될 주인공은 24살의 모델겸 가수 인 크리스털 해리스라는 금발미녀다.
연예전문 사이트 엑스프레스 앤 스타와 필리 닷컴이 5일 전한 바에 따르면 헤프너는 2008년 만나 첫눈에 반해 교제를 계속해온 해리스와 자신의 마지막 웨딩마치를 울리겠다고 결심했다고 한다.
해리스는 18개월 전 심리학 전공 대학생이었을 때 헤프너의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열린 할로윈 파티에 초대받고 프랑스 하녀 복장으로 참석했다가 헤프너의 눈에 띄었다.
대중지 뉴스 오브 더 월드와 인터뷰에서 해리스는 당시 헤프너가 자신도 대학에서 심리학을 배웠다며 접근, 호감을 표시했고 불과 몇시간 뒤 주말을 함께 보내자는 '은밀한' 제의를 했다고 털어놨다.
두사람은 바로 동거에 들어가 부부처럼 지냈으며 헤프너가 그간 상대한 수많은 여자들과 섹스비디오에 관해서도 숨김 없이 말해주었다고 해리스는 자랑했다.
플레이보이 맨션에 들어가면서 학업을 포기한 해리스는 헤프너가 최근 들어 결혼을 부쩍 조르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 헤프너의 청혼을 받아들일 생각이라면서 "결코 억만장자인 그의 458억에 달하는 엄청난 재산을 탐내서 함께 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진심을 확인하기 위해 헤프너와 혼례를 올리기 전 상속와 이혼시 재산분할 문제에 관해 별다른 요구조건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혼전계약에 사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헤프너는 'E!'와 회견을 갖고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같이 생활해온 쌍둥이 자매 크리스티나와 카리사 섀논과 결별을 선언하면서 해리스와 '진지한(serious) 관계'라고 밝혀 둘이 심상치 않은 사이임을 내비쳤다.
영국 웨스트브러미지에서 태어나 10살 때 부모를 따라 캘리포니아로 이주해 자란 해리스는 아버지 뒤를 이어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헤프너는 지난해 9월 두 번째 아내 킴벌리 콘래드(48)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헤프너와 콘래드는 20년 전 결혼해 아들 둘을 낳았지만 이후 11년 동안 별거하다가 결국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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