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토니 블링큰 국무부 부장관이 10월 6~7일 한국을 방문한다. 다음 달 중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한·미 외교당국간 협의를 위한 방한으로 분석된다.
미국 국무부 및 외교부에 따르면 블링큰 부장관은 6일 외교부의 윤병세 장관, 조태용 제1차관과 만난다. 그 외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한미 동맹 강화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의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북한·북핵 등 한반도안보 문제를 비롯해 한일관계 등이 될 전망이다. 7일에는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한미 동맹 및 정상회담 전망 등을 주제로 초청 강연을 할 예정이다.
블링큰 부장관은 방한 기간을 전후해 일본과 중국도 찾는다. 국무부 부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2월에도 한중일 3국을 방문했다. 한 정부 당국자는 “블링큰 부장관이 동북아 지역에 관심이 많아 한중일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한에서는 정상회담 준비가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