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4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대우인터내셔널

대신증권 정연우 "추가 상승 여력…매수전략 바람직"

대우인터내셔널은 2003년말 워크아웃 졸업 이후 영업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지난해 1,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함으로써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종합상사로서의 영업 측면과 교보생명을 비롯한 자회사들에 대한 투자자산 가치, 점차 경제성이 부각되는 미얀마 가스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영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무역부문이 차지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10% 이상의 수출증가가 전망된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영업환경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3국간 거래에서 강점을 보유해 금년에도 영업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급보증 및 우발채무 등의 부실요인 발생 가능성이 감소하여 재무구조 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산은 교보생명을 비롯한 투자유가증권의 장부가액이 4,913억원에 달하는 등 보유 자산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해외자원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페루 유전과 오만 가스전으로부터 배당수입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2차 평가까지 완료되면서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는 미얀마 A-1광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사가 60%의 지분으로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미얀마 A-1광구는 매장량 및 개발방식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데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가스전 가치가 1조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금년 상반기까지 A-1광구에 대한 추가 탐사와 평가작업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후 정확한 매장량과 개발방식이 결정되면 그 가치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의 향후 적정주가는 영업 및 자산가치 부각, 미얀마 가스전 가치를 반영하여 2만1,700원으로 판단된다. 우선 영업가치, 투자자산가치, 미얀마 가스전 가치를 따로 계산하여 합산해보면 영업 및 투자유가증권의 주당 가치는 1만930원, 미얀마 가스전은 1만840원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현 가격대에서 상승여력이 있어 매수관점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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