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추석선물, 와인이 잘 팔린다

추석선물, 와인이 잘 팔린다추석선물로 와인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선물로 민속주보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 함에 따라 와인 매출이 큰폭으로 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와인 매출이 지난해 추석 판매기간보다 2배 이상 신장, 자체 기획한 「노블레스 와인」세트가 인기 선물로 떠올랐다. 지난 1일부터 5일간 신세계백화점의 와인 매출은 1억800만원으로 지난해 추석판매기간 5일간의 매출인 4,100만원 보다 16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동안 민속주 판매는 60% 늘어나 와인이 민속주 신장세를 능가했다.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평상시 하루 판매가 300만원대에 머물던 와인 매출이 추석 판매기간동안 1,20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해 추석 판매기간의 일매출 800만원보다도 50%나 높은 것이다.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의 평균 단가도 평상시 3만원대에서 추석판매기간에는 5만~10만원대로 높아졌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의 「에노테카」 와인숍도 추석 전에는 하루 평균 매출이 200만원 정도였으나 이달들어 추석 판매행사기간에 접어들면서 하루 매출이 350만원으로 70%이상 증가했다. 갤러리아는 지난 설 판매기간동안 와인숍에서 선물세트를 구입한 고객은 전체의 20%선이었던데 비해 이번 추석에는 60%이상이 선물세트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주앙」을 생산하는 ㈜두산주류BG는 올 추석 매출목표를 지난해 1만9,000세트보다 30% 늘어난 2만5,000세트로 잡았는데 이미 지난4일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두산측은 이같은 추세라면 올 추석기간동안 와인 매출이 80%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와인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진데다 와인을 세련된 문화생활로 여기는 생활풍조에 힘입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9:2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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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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