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11일 “국회가 선진화되지 않으면 선진 대한민국은 요원하다”며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빠른 시일 내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권력 구조만이 아니라 기본권, 삼권분립 등 시대적 요청에 따른 모든 문제를 논의하는 ‘대화의 틀’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선거구제 논의는 물론 비례대표제의 개혁도 필요하다”며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 대표는 “영남과 호남에서도 여와 야의 의원이 나올 수 있어야 한다”며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지역별 석패율제를 보완책으로 제시했다. 국회 선진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도 촉구했다.
안 대표는 한편 “민심을 수렴해야 하는 당의 입장에서 국민여론이 국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심이 국정에 반영되는데 당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최근 당ㆍ청 갈등을 의식한 듯“지난 3년간 우리 당은 정부 정책에 잘 협조해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