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Tㆍ인터넷ㆍ증권업 이익 둔화 클 것"

올 하반기에 주요 업종 가운데 반도체를 비롯해인터넷과 증권업종의 실적 둔화 내지 감소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LG투자증권은 8월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수출 증가율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을 반영해 이들 업종의 3.4분기 이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IT 업종의 대표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4분기 3조7천859억원, 4.4분기 3조5천6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84.3%, 35.6%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해 한달 전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3.4분기 95.8%, 4.4분기 56.0%)보다 낮아졌다.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주요 IT 제품 가격의 하락세와 휴대전화 사업의 수익성 저하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했다. LG증권은 네오위즈, 다음, 옥션, 인터파크, NHN 등 5개 인터넷업체의 영업이익증가율 추정치도 3.4분기는 47.5%에서 30.9%로, 4.4분기 85.8%에서 62.7%로 대폭 낮췄다. 이들 인터넷기업의 2.4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경쟁 심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은3.4분기에 27.2%, 4.4분기에 62.5%가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업종의 영업이익 감소율 전망치는 한달 사이에 3.4분기는 11.3%포인트, 4.4분기는 6.0%포인트가 확대된 것으로, 증시 침체에 따른 거래 부진이 반영됐다. LG증권은 그러나 신용카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은행업종의 실적은빠르게 개선되고 항공, 해운업종은 영업 환경 개선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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