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기기 입력장치 전문업체 크루셜텍이 스마트폰 등에 장착되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특허를 취득하며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크루셜텍은 터치 검출 방법 및 터치 검출 장치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터치스크린 센서패드에 손가락을 터치 할 때의 전압 변동분을 측정하는 측정부와 터치정전용량 획득부에 관한 것으로 크루셜텍의 자체 기술인 MS-TSP(메트릭스 스위칭 방식 터치스크린 패널)에 적용된다.
MS-TSP 기술이란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접촉할 경우 변화하는 전압을 측정해 터치 위치 및 이동을 검출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메모리 사용량을 줄여 시스템의 초기 구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MS-TSP방식의 터치스크린 패널은 기존의 터치스크린 기술과는 다른 크루셜텍만의 고유 기술”이라며 “3년 전부터 개발과 개선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특허를 통해 기술력 보호가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S방식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애플의 특허 소송을 원천적으로 피할 수 있는 기술로 터치스크린 패널 시장에서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10개사 내외의 제조사와 협약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MS방식이 채택된 터치스크린 패널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터치 검출 관련 특허 소식에 크루셜텍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3.83%(400원) 오른 1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