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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정부가 제조업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는 21일 베이징에서 차오양구 젠호텔에서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날 투자설명회에는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원저우 상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기업들과 교류를 펼쳤다. 원저우는 중국의 개혁개방이후 신발, 피혁, 라이터, 안경 등 노동집약적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상승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며 정보통신(IT), 바이오 등으로 성장기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먀오웨이룬 원저우시 부시장은 “제조업 성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한국기업과의 합작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투자설명회에는 원저우시 현지 관료들과 원저우상인연합회 소속 기업인 40여 명이 참석했다. 중앙정부 상무부 투자촉진국의 양이항부국장도 참석해 양국기업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호준 주중한국대사관 상무관과 정광영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중국삼성, 현대차, LG, SK, 한화, CJ 등 기업인 8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상무관은 “원저우상인들은 풍부한 자본과 중국 내에 방대한 네트워크를 지니고 있다”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원저우와 협력을 통해 내수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