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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는 자동차의 연비 및 안전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차별화된 경량화 제품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는 물론 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현재 연산 80만톤 규모의 강관공장과 450만톤 규모의 냉연공장을 통해 자동차용 강판 및 가전, 건축용 냉연제품과 고부가 강관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는 특히 그간 축적해온 냉연강판과 강관 제조기술을 활용해 서로 다른 재질 및 두께의 강판을 용도에 맞춰 재단한 뒤 레이저로 용접하는 TWB공법, 강관을 일정한 형태의 금형에 고정한 뒤 강관 내부에 고압의 액체를 밀어 넣어 형상을 가공하는 하이드로포밍, 냉연강판을 고온 상태에서 성형 및 급냉해 소재의 강도를 높이는 핫스탬핑 등 다양한 경량화 공법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사업 선두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활용해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강관 제품 개발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기술개발로 제품군별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현대하이스코의 핫스탬핑 공법은 강판을 가열한 뒤 특수 제작된 프레스를 이용해 성형과 동시에 급냉함으로써 종전의 일반적인 프레스 공정을 거친 제품보다 약 3배 이상 고강도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공법을 통해 적은 양의 소재로도 높은 차량안전도를 구현할 수 있어 제조원가 절감은 물론 중량 감소로 인한 연비 개선 등의 효과도 가져올 수 있는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강관을 원하는 형상으로 가성형한 후 금형에 고정한 뒤 강관 내부에 초고압의 액체를 밀어 넣어 금형의 형태대로 가공하는 하이드로포밍 공법도 관심을 끄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통해 공정이 대폭 간소화되고 일체형 제품의 생산이 가능해져 약 15%의 부품 중량 감소와 강도 및 내식성 향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하이드로포밍 공법은 경량화 효과뿐 아니라 공정효율 및 생산원가 측면에서도 차세대 강관 제조분야의 신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하이스코의 경량화 부문 기술력은 다른 제품군에서도 응용되며 신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기존 내부식강관의 대체품으로 개발된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 강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로 스테인리스 소재를 사용하는 내부식 강관의 경우 시장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제조원가 때문에 사용이 제한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현대하이스코는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응용한 대체품 개발에 성공했다. 에코라이닝 스테인리스 강관은 기존 스테인리스관 대비 20~40%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수압을 이용한 제조공법으로 치수정밀도가 뛰어나 기존 스테인리스 강관의 대체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