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악재와 단기 급등의 우려 속에서도 올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최고 1,7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과 최운선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각각 보고서를 통해 올 하반기 증시 고점으로 1,750을 제시했다. 1,750은 올해 주요 증권사가 제시한 하반기 전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두 사람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이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만 조심한다면 경기순환 사이클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 1,750까지 코스피지수가 상승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최운선 동부증권 수석연구원은 “오는 8~9월께 인플레이션과 물가문제가 부각돼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올 하반기까지는 저금리 기조가 계속 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경기 모멘텀과 수급 여건만 받쳐줄 경우 1,750포인트 내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북핵 관련 악재에 대해서는 “현재 무력 충돌을 제외하고는 나올 만한 이슈는 모두 나왔다”며 “큰 틀에서 봤을 때 올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