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 밀라노프로젝트 잡음

일부시행사 사업비 무단전용등밀라노프로젝트 일부 추진기관과 시행업체들이 사업비를 무단 전용하거나 편법으로 운용하는가 하면 일부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지도 않는 등 곳곳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대구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학계 등 평가반 10여명이 최근 밀라노프로젝트 17개 사업 수행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간 평가 결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및 한국염색기술연구소는 밀라노프로젝트 목적사업 중 10여건의 외부용역과제에 연구소 직원을 모두 참여 시킨 뒤 인건비를 계상, 사업비를 부당하게 지출하다 적발됐다. 이들 기관은 또 신제품개발센터 등에서 나온 사업 수익금을 사업비로 적립하거나 직접 사업비로 사용해야 하는데도 인건비 등 경상경비로 무단 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추진하는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은 실시설계 지연으로 국비 700억원이 배정됐는데도 96% 이상을 집행하지 못했으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방사 설비의 경우 도입결정이 늦어져 2001년도 사업비(62억원) 대부분이 2002년으로 이월되는 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은 사업비를 임의로 빼내 자사 운영에 사용한 뒤 재 입금하거나 증빙 서류도 없이 사업비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일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