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가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해질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OCI머티리얼즈는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32%(4,700원) 뛴 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강세는 전해질 사업 진출로 기존 특수가스사업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OCI머티리얼즈는 이날 공시를 통해 290억원을 들여 경북 영주에 연간 300만톤 생산규모의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전해질(LiPF6)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3월 완공될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의 본격적인 양산 보급이 진행되고 있고 대규모 에너지 저장시스템(ESS) 등 리튬이온 배터리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해질의 주 원료인 무수불산(AHF) 합작사업을 중국에서 하고 있어 원재료를 직접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단계적으로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LiPF6 전해질의 경우 불소화합물인데, OCI머티리얼스도 불소화합물을 잘 아는 회사기 때문에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전해질 시장도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 폭발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도 신규사업 아이템의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