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亞 전자수출 여전히 바닥"

세계통신시장 회복 안되면 부진 불가피아시아의 전자 수출은 국제시장 여건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전히 바닥을 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22일 분석했다. 이들은 아시아 경제위기 회복에 큰 힘이 됐던 세계 통신시장 호황과 미국의 저가 전자제품 수요 폭발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면서 따라서 전자 수출시장의 부진이 향후 몇달 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빅커스 발라스 증권사의 아시아시장 담당인 에디 리는 "시스코의 실적 저조가 (전자수출시장의) 단기 전망이 어둡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전자수출을 주도해온)커뮤니케이션 장비와 네트워킹 부문이 여전히 약세"라고 말했다. 전자가 전체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3월의 전자 수출이 3.8% 감소했다면서 반도체, 퍼스컴 및 통신장비가 특히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싱가포르는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됐다. 말레이시아도 사정이 마찬가지다. ABN 암로 은행 보고서는 "말레이시아의 전자수출 비중이 전체의 60%인 상황에서 이 부분 부진이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이것이 여러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내수에도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수출 비중이 50%인 필리핀도 핵심인 전자부품 수출이 2월에 45.2%나 감소됐다. /싱가포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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