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회사는 금리하락에 따른 수익개선이 기대되고, 따라서 차입금 의존도가 낮은 건설업체가 투자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교보증권은 7일 건설회사들은 올해 건설경기 회복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구조적으로 금융비용이 많이 드는 건설업 특성상, 기업이 부담하고 있는 금융비용 수준, 즉 차입금의존도가 낮은 기업의 수익성 호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익성 지표인 EBITDA와 차입금의존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차입금의존도가 낮은 건설사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계룡건설산업, 고려개발, 대림산업, 동양고속건설, 범양건영, 삼부토건, 태영, 신일건업, LG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0개 종목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투자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들 종목은 현 주가수준이 종합주가지수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중이라며 단기조정시 저점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올해 관리종목을 제외한 33개 상장 건설사의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 대비 6.3%포인트 감소한 44.1%로 50%대를 밑돌 전망이다. 이에따라 금융비용부담률도 전년대비 3.7%포인트 하락한 7.1%로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교보증권은 금융비용부담률이 1%포인트 하락할 경우, 경상이익률은 0.5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