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일반 기술직 20% 고졸자 뽑는다

공업·농업·해양수산·보건직렬 분야<br>산하기관도 고졸채용 목표제 실시


경기도는 21일 교육과학기술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졸채용, 우수 고졸인력 양성과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기부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능력중심의 공정사회 구현을 선도하기 위해 일반 기술직 가운데 공업·농업·해양수산·보건직렬 신규채용의 20%를 고교 졸업자로 채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일선 시군에 기술공무원 신규채용 때 채용인원의 20%를 고졸자로 뽑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최근 3년간 기술직 고졸자 채용 사례를 보면 경기도는 1명, 시·군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도 산하기관들이 신규 채용을 할 때도 고졸자를 대폭 선발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소속 공공기관은 기관실정에 따라 '고졸채용목표제'를 실시한다. 게다가 앞으로 도 소속 공공기관 평가항목에 고졸자 채용목표제 운영 관련 사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도 산하 기관인 경기신용보증재간과 나노소자특화펩센터는 각각 신규채용인원의 50%, 10%를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도 교과부 특성화고 채용확대 계획에 따라 기능인재추천제를 도입하고, 내년부터 기능직 신규채용의 50% 이상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채용할 방침이다. 내년에 채용할 기능직 8명 가운데 4명을 특성화고 졸업자로 뽑게 된다. 도 교육청은 올해 2월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 26%를 내년 2월 40%로 끌어 올릴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도 일자리지원센터와 도 교육청 취업지원센터는 공동으로 특성화고 채용박람회와 기업 순회설명회를 열고 고졸 채용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경기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을 우수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된다. 도와 교과부, 도교육청은 나노소자특화펩센터 고교생 산업연수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100명으로 확대한다. 특성화고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LED, 태양전지, 반도체 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7개교 70명이 참여했으며, 1기 연수학생의 경우 전체 30명 가운데 22명이 취업됐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소속 기업들도 고졸자에 적합한 일자리는 고졸자로 채용하고, 고졸취업자가 지속적으로 능력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가기로 했다. 모터제작 전문업체인 GGM은 전체 직원 120명의 80%를 고졸자로 채용했으며, 내년에도 10여 명을 고졸자로 채용할 예정이다. 포크레인 제작 전문업체인 국일케빈도 내년에 10여명을 고졸자로 신규채용 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김문수 도지사, 이중구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모두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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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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