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33개사 퇴출
제1 퇴출원인은 기업경영부실
올 한해 모두 33개 기업(뮤추얼펀드제외)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됐으며 가장 큰 원인은 부도,자본전액잠식과 같은 기업경영부실인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이 발표한 퇴출기업현황에 따르면 퇴출된 33개사중 19개사가 경영부실로 퇴출된 반면 지난해 코스닥퇴출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주식분산기준미달로 인한 퇴출은 감소했다.
사유별로 보면 교하산업,두원중공업,삼보지질 등 모두 17개사가 자본전액잠식및 부도,화의절차 개시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퇴출됐으며 대전상호신용금고,동남리스 등 2개사는 경영부실에 따른 영업양도로 등록이 취소됐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에서 부도 등 경영부실로 등록이 취소된 경우는 3개사에 불과했었는데 올해는 기업경영이 훨씬 어려워졌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지난해 16개사를 퇴출시켜 퇴출이유 1위에 올랐던 주식분산기준미달기업은지난해보다는 줄었으나 대신석유 등 모두 12개사가 걸려 여전히 주요한 퇴출원인으로 꼽혔다.
한편 삼성투신증권과 대동상호신용금고,삼천전기 등 3개사는 피흡수합병으로,나자인,한세실업,한국내화 등 3개사는 상장을 이유로 각각 등록이 취소됐다.
상장을 이유로 등록을 취소한 경우는 지난 97년 17건에 달했으나 지난해 5건으로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3건에 그쳐 전반적인 증시불황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독립적 시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