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욕증시> 유가 하락속 소폭 상승

국제유가가 등락 끝에 하락세로 마감된 가운데5일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잠정집계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7.40 포인트 (0.36%) 오른 10,458.50으로 마감됐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25 포인트 (0.41%) 상승한 1,999.32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5.27 포인트 (0.45%) 추가된 1,181.39로 각각장을 마쳤다. 최근의 낙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의 유입으로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장세를 압도할만한 재료도 거의 없어 추가상승에 필요한 탄력을 받지는 못하는 양상이었다. 크게 관심을 모아온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공개연설에서는 특이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주식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이틀 연속 지수가 상승하기는 했으나 거래량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은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유가가 가장 큰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수익전망이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비용절감 방안을 내놓은 제약업체 화이자는 3.74% 오르면서 다우존스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언론을 상대로 한 홍보활동 강화에 나선 유통업체 월마트도 0.53% 올랐고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리먼 브라더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1.77% 상승했다. 그러나 부정거래를 둘러싼 민사 소송 합의전망이 나온 뒤 상승세를 보이던 보험업체 AIG는 0.56% 하락으로 돌아섰고 경영권 분쟁의 와중에서 `디스커버리' 신용카드 사업부문의 분사 방침을 밝힌 금융업체 모건 스탠리는 3.17%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 최초로 6일 분기실적을 발표하는 알루미늄 업체알코아는 0.33% 하락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하거나 재평가하겠다고 밝힌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0.03%)와 포드(0.09%)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거래소 18억5천만주, 나스닥 16억5천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 수의 분포는 거래소가 1천84개 종목(54%) 대 1천419개 종목(41%), 나스닥이 1천602개 종목(49%) 대 1천447개 종목(45%)으로 모두 상승종목 수가 더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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