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의 리더십ㆍ축구인생 담은 책 잇달아 출간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한국 축구팀에 온국민이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특히 대표팀 감독 거스 히딩크의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 히딩크 리더십을 닮고 싶어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출판가에서도 히딩크 리더십의 요체가 무엇인지 탐색하는 책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독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최근 출간된 두 책을 소개한다.
◇CEO 히딩크 : 게임의 지배
히딩크 감독을 '축구 경영자'로 파악해 최고경영자(CEO)의 개혁을 위한 역할 모델로 삼는 책이다.
책은 축구를 통해 보여준 히딩크 감독의 면모가 탁월한 전략가, 능란한 변화관리자, 냉철한 조직전문가로의 개혁을 꿈꾸는 크고 작은 기업과 조직의 최고경영자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김화성 동아일보 체육부 차장이 지난해 1월 1일 부임한 히딩크 감독의 500일 족적을 추적하며 '기적의 드라마'가 있기까지 히딩크호의 모든 이야기를 담아냈고, 이동현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이를 경영학적 시각으로 냉철히 분석해내고 있다.
'전략' '변화' '조직'을 키워드로 한 이 책은 먼저 히딩크의 어록을 바탕으로 성공요인을 도출하고, 이에 성공을 향한 구체적인 실행 과정과 지침을 덧붙이고 있다.
이동현ㆍ김화성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
일간스포츠 최영균 기자 등 국내외 축구기자 26명이 쓴 40여편의 글을 한데 모은 책. 히딩크 감독의 전술훈련 기법과 팀운영 전략, 선수관리법 등 히딩크 축구의 모든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이 책에서는 뛰어난 축구감독으로서의 히딩크 뿐 아니라 다정다감하고 인간적인 면모의 히딩크를 접하게 된다.
갖가지 에피소드 속에서 히딩크 감독의 한국 선수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묻어난다. 책은 언론의 비판 속에서도 아랑곳 않고 목표를 향해 뚝심있게 밀어붙인 히딩크감독에게서 무엇을 배워야 할 지 저절로 깨닫게 해준다.
최영균 외 지음. 중앙M&B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