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 이라크 공격] 세차례 공습戰費 최소 1조 사라져

이라크 `전쟁(戰爭)`은 예상대로 `전쟁(錢爭)`이 되고 있다. 이번 전쟁에 천문학적인 전비가 소요될 것이란 점은 지난 19일 개전 이후 미국이 동원한 최첨단 무기와 인건비 등을 감안,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19일 1차 공습을 시작으로 미국이 개전 3일만에 약 35억달러(4조2,000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2일 미 국방부가 발표한 3차례 공습 규모에 따르면 미국은 공격 첫날 사담 후세인 지휘부를 공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토마 호크 크루즈 미사일 350기를 포함, 3차례의 대규모 공습에 총 3,000여기의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크루즈 미사일 한 기당 가격이 최소 60만만달러(토마 호크 미사일의 경우 최대 15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25억달러(3조원)이 폭발과 함께 공중 분해된 셈. 폭탄 비용도 무시 못할 상황이다. 1,000개 이상이 투하된 스마트폭탄 JDAM(합동직격탄)은 개당 2만5,600달러. 지하 30m의 벙커를 관통해 대량 인명 살상이 가능한 GBU-28 벙커 버스터는 23만1,000달러, 수백km 떨어진 목표물도 정확히 명중시키는 AGM-154 JSOW(합동원거리무기)는 개당 65만달러에 달한다. 이 밖에 파병 인력 30만명에게 지급되는 인건비만도 하루 1억6,200만달러(1,944억원)로 미국이 가히 전쟁(錢爭)을 치르고 있다고 할만하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관련기사



김창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