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7600억원 '中企 글로벌 펀드' 조성

1차로 350억 규모 한-이스라엘 공동펀드 결성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7,600억원 규모의 펀드가 조성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의 글로벌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7,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펀드’ 조성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국내 엠벤처투자․한국벤처투자와 이스라엘 벤처캐피탈인 CBG 파트너스(Partners) 사이의 ‘한-이스라엘 공동펀드(Mac Fund)’가 결성됐다. 3,300만 달러(350억원) 규모의 이 펀드는 엠벤처투자와 CBG 파트너스가 공동 운영하며 이중 모태펀드는 1,3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투자 대상은 클린테크와 신재생에너지, IT 등으로, 해당 분야에서 이뤄지는 양국 중소기업간 협력투자에 약정액의 60%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 펀드 결성은 지난해 6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방한 당시 이뤄졌던 양국간 경제협력 합의에 따른 것으로, 중기청과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추진한 국가간 전략펀드 프로젝트의 첫번째 성과라고 중기청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중기청은 양국 벤처기업 사이의 M&A와 조인트 벤처 설립이 활발해질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선진 벤처투자기법의 국내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기업간 첨단기술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은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5,300억원의 아시아진출지원펀드와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문화콘텐츠펀드, 12월에는 한-이스라엘 2차 펀드 및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공동 펀드 조성 등 올해 총 7,6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공동펀드는 국내와 해외 벤처캐피탈간 협력의 첫 사례”라며 “국내 벤처캐피탈의 글로벌화 촉진과 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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