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화재 지급여력 기준 넘길듯

쌍용양회 채무재조정안 가닥-매각작업 조만간 착수 전망 쌍용양회에 대한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안이 가닥을 잡아감에 따라 지난해말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에 미달했던 쌍용화재의 재무건전성 역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채권단의 쌍용화재 매각 작업도 조만간 착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재홍 쌍용화재 사장은 18일 "쌍용양회 채권단의 채무재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채권단이 쌍용양회에 대한 채권을 전환사채로 출자전환하면, 동시에 쌍용화재의 지급여력비율이 기준을 넘어선다"고 밝혔다. 쌍용화재는 쌍용양회가 서울보증보험의 보증을 받아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900억원의 재보험을 섰으나 지난해말 이 회사채의 만기도래시 쌍용양회가 상환하지 못하면서 이중 640억원을 책임준비금으로 전입, 지급여력비율이 80.8%로 떨어졌다. 그러나 서울보증이 이 회사채지급보증을 출자전환 하기로 함에 따라 책임준비금이 환입돼 지급여력비율이 다시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쌍용화재는 지급여력비율 미달에 따른 적기시정조치 등은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정확한 일정은 잡혀있지 않지만 쌍용양회의 채무재조정 및 태평양 시멘트의 추가출자 등이 끝나는 직후에 김석원 회장의 쌍용화재 지분 12%가 쌍용양회로 증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회장의 쌍용화재 개인 지분 12% 대해서는 이미 채권단이 처분위임장을 받았고 채권단이 매각의사를 밝힌 바 있어 조만간 쌍용화재의 매각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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