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원 제3산단' 규제에 발묶여 착공 지연

공업용지로 용도전환 못해<br> SKC공장 이전계획 차질

경기 수원시 고색동 일원에 조성중인 '수원 제3산업단지'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발목이 잡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79만5,000㎡ 규모의 제3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지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원의 공업용지를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SKC㈜ 공장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저촉돼 생산녹지지역으로 되어 있는 고색동 3산업단지 부지를 공업용 부지로 용도전환하지 못하면서, 핵심 사업장인 SKC가 이전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현행 수도권정비계획법은 기존공업지역 해제와 함께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어야 대체공업부지를 조성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2년 3산업단지 완공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제3산업단지가 공사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공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바뀌고 실시계획인가를 얻어야 한다"며 "하지만 SKC의 이전계획이 지연되면서 3산업단지 조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최근 공업지역 대체 지정시 5년 범위 안에서 중복지정을 허용하도록록 수정법 개정(제7조, 과밀억제권역안에서의 행위제한)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3년부터 권선구 고색동 917번지 일원에 28만7,000㎡와 12만3,700㎡규모의 1, 2산업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인근 지역에 79만5,000㎡ 규모의 제3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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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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