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순매수 지속 '관심'

시장여건 긍정평가 매기유발외국인들이 최근 현물과 함께 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어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특히 오는 5월31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의 MSCI지수조정으로 인해 한국비중이 축소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고 있어 순매수가 지속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22일 현재까지 거래소시장에서 5조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선물시장에서는 지난 3월물 만기일인 9일 이후 8,000계약 이상 순매수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이 현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것은 거래소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판단과 경제 펀더맨탈 호조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엔달러 및 원달러 환율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외국인들의 매기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시말해 전체적인 시장여건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각인 것이다. 또 이번 MSCI지수 조정이 한국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지역 펀드에 신규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선진국증시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터내셔널 글로벌마켓 펀드가 아시아지역 주식도 편입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만큼 아시아지역 증시의 매수여력이 확충되고 이에 따라 국내 증시비중을 크게 낮출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판단이다. 현대증권의 한동욱(韓東旭)투자전략팀대리는 『MSCI지수조정으로 영향을 받는 것은 인덱스펀드나 헤지성펀드에 불과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다』면서 『특히 인터내셔널 글로벌펀드가 아시아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및 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한정돼 있어 국내 증시 수급불안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엥도수에즈WI카증권의 김기태(金基泰)이사는 『외국인들은 수급불안보다는 펀더맨탈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장기투자 자금이 국내 증시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게 이를 반증해 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권가 일각에서는 MSCI투자비중축소에 앞서 외국인들이 수익률을 방어하면서 매물을 소화하기 위해 선물지수를 먼저 끌어올려 현물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소수의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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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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