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수규 중기청 차장으로 '친정 컴백'

정윤모 국장은 청와대 중기비서관에

막혀 있던 중기청 인사 숨통 트일듯

최수규

정윤모

최수규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이 중소기업청 차장으로 친정에 돌아온다. 또 정윤모 중기청 창업벤처국장은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14일 중소기업청과 중소업계에 따르면 3년여간 차장직을 수행해온 김순철 중기청 차장 후임에 최 비서관이 내정됐다. 아울러 청와대의 정윤모 국장에 대한 인사 검증은 최근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행시 30회인 최 비서관은 중기청에서 기술경영혁신본부장과 창업벤처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등을 지내며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벤처 정책에 기여해왔다. 현 정부 출범과 더불어 중소기업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가 중소업계와 청와대간 소통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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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31회인 정 국장은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실, 중소기업정책국장, 소상인공인정책국장, 경영지원국장 등 두루 요직을 거쳤다. 실무자에게 권한을 주는 분권형 업무 스타일인데다 공사가 명확해 조직 내에서 신망이 두터웠다는 평이다.

행시 27회인 김순철 차장이 물러나고 30회 최 비서관이 차장으로 돌아오면서 그간 막혀 있던 중기청 인사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아직까지 정 국장 후임 인사에 대한 얘기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지만, 최 비서관이 차장으로 돌아오면 인사위원회를 꾸려 후속 인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 6급 이상 인사는 중기청 차장이 위원장을 맡는 인사위원회가 후보 추천 및 검증을 하고 있다.

현재 중기청 국장급에는 김진형 중소기업정책국장(행시 31회)를 비롯 김병근 경영판로국장(32회), 김영환 중견기업정책국장(34회), 이상훈 소상공인정책국장(36회), 최철안 생산기술국장(기술고시 27회) 등이 있다. 과장(부이사관급) 중에서는 조종래 생산혁신정책과장(35회), 김문환 옴부즈만지원단장(37회), 김한식 기술개발과장(37회) 등이 고참군에 속한다.

한편 이번에 물러나는 김 차장은 세월호 여파에 따른 '관피아 논란'으로 당장은 운신의 폭이 좁지만, 중소기업 정책통인 데다 대내외에 신망이 두터운 만큼 내년 상반기에 중소기업 관련기관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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