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동맹체 결성에어프랑스-델타등 제휴 '스카이팀'출범
앞으로 에어프랑스·델타·아에로 멕시코항공을 타는 승객은 대한항공 카운터에서 발권은 물론 탑승수속, 라운지 이용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혜택도 받는다.
특히 4개 항공사를 이용할 때는 환승시 다시 탑승수속을 밟지 않아도 되는 등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한항공은 23일 미국 뉴욕에서 이들 3개 항공업체와 항공사 동맹체인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갖고 브랜드명「스카이팀(SKYTEAM)」을 전세계에 공표했다.
스카이팀은 스타 얼라이언스(유나이티드 에어라인·루프트한자 등 13개사), 윈월드(아메리칸항공· 캐세이퍼시픽 등 8개사), 윙스(노스웨스트·KLM 등 3개사) 등에 이어 네번째로 결성된 항공사 동맹체다.
이날 행사에는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장 시릴 스피네타 에어프랑스 회장·알폰소 파스칼 아에로 멕스코 회장 등 각사 경영진과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스카이팀의 최대 강점은 미주·유럽·남미·아시아를 포괄하는 토털 서비스체제를 갖췄다는 것이며 취항지가 29개국, 78개 도시에서 98개국, 451개 도시로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스카이팀이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은 우선 다른 회원 항공사를 이용해도 마일리지가 누적되고 마일리지를 공제해 어느 항공편이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 제휴」를 들 수 있다.
또 델타 항공사 라운지공동 이용 최대 3개 구간이 포함된 여정에 대한 원스톱 체크인 서비스 ▲여행일자나 여정변경, 좌석배정, 항공권 재발행 등 서비스 변경시 4개 항공사 어느 지점을 찾아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등이다.
대한항공은 『선진 항공사들과 대등한 위치에서 창설 멤버로 참여, 국제적인 항공사로서 재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선진 항공사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단기간 내 습득, 각종 절차와 규정의 표준화·선진화는 물론 서비스 수준의 향상과 함께 세계적인 고객 기반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6/2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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