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데다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금융권의 손실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펀드 수익률도 주춤해진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 중립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대우증권이 판매 중인 ‘산은 CYD 인덱스 파생상품 펀드’는 최근 원자재 선물시장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시장중립형 상품이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직접투자는 선물시장을 통해서 이뤄진다. 선물은 만기가 있는 관계로 지속적으로 롤오버(만기 연장)가 이뤄지면서 운용된다. 이전에 매입한 물건이 만기가 돌아오면 그것을 매도하고 새로운 것을 사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선물만기일이 되면 만기가 된 선물은 매도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떨어지게 되고, 새로운 선물은 매수물량이 많아지면서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가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산은 CYD 파생상품 펀드가 추종하는 CYD 인덱스는 이 과정에 가격이 떨어진 선물을 매수청산하고 가격이 높아진 것을 매도 청산하는 방식의 반대매매기법을 통해 수익을 추구한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현재 원자재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차익거래의 매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상품은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형 펀드로 시장조정에 대한 부담 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유망한 틈새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파생상품시장에서의 무위험 차익거래를 주 투자 수단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16일부터 운용되고 있으며 운용회사는 산은자산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