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이치비이,국내외 주문 쇄도… "쉴틈이 없어요"

자유단조프레스의 강자 에이치비이 공장을 가다<br>3000톤급 이상 중대형 생산 가능 '글로벌 톱3'<br>올 매출 1000억 기대… CNG실린더 사업도 도전

에이치비이의 안강공장 직원들이 대형단조 프레스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가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비이

SetSectionName(); 에이치비이,국내외 주문 쇄도… "쉴틈이 없어요" 자유단조프레스의 강자 에이치비이 공장을 가다3000톤급 이상 중대형 생산 가능 '글로벌 톱3'올 매출 1000억 기대… CNG실린더 사업도 도전 경주=서동철기자 sdchaos@sed.co.kr 에이치비이의 안강공장 직원들이 대형단조 프레스 장비에 들어갈 부품을 가공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비이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지난 13일 찾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에이치비이 제2공장. 공장 안에 들어서자 자유단조프레스 설비를 제작하기 위한 대형 기계들의 굉음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용접과정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곳곳에서 튀고 있었다. 2공장에서 만난 이명선 생산부장은 "600억원 규모의 6개 프로젝트가 이달말 납기를 앞두고 있어 연말이지만 평소보다 더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해외에서 들어올 수주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치비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3,000톤급 이상의 중대형 자유단조프레스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이며, 대형 단조프레스 부문에서 독일의 에스엠에스, 체코의 스코다에 이어 세계 3위권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자력발전이나 플랜트, 풍력발전 등 전방산업의 호조에 힘입어 국내외 주문이 몰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근창 부사장은 "국내 조선, 풍력발전 업체들로부터 나오는 발주물량의 90%가량을 따냈다"며 "내년부터 중국, 인도 등에서의 원자력 발전과 대형 해양플랜트의 발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조선업 등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해외로 눈을 돌려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내수와 수출이 절반씩이었다면 올해는 수출비중이 80%가량으로 높아졌다. 매출도 지난해 776억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보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잇따른 대형 프레스 수주에 힘입어 해외 수주잔고만 1,409억원어치가 쌓여있을 정도다. 얼마전에는 해외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인 쉐필드 포지마스터로부터 1만5,000톤급 자유단조 프레스 설비를 수주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흔히 프레스 설비는 금형 유무에 따라 자유 단조와 금형 단조로 구분되는데, 자유단조 프레스는 철강 제품이나 소량 생산이 필요한 주문형 제품을 제작할 때 쓰인다. 특히 원자력발전, 플랜트, 풍력발전, 조선 등에서 대형 프레스 설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에이치비이도 제작능력을 꾸준히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에이치비이가 대형 프레스시장에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었던 것은 2002년 풍산의 3,000톤급 자유단조 프레스 설비 수주를 따내면서 부터다. 이 부사장은 "수주이후 2003년에 정상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면서 국내 기업도 대형 자유단조 프레스 설비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내년에도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이치비이는 아울러 내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실린더 사업에도 도전장을 내밀 계획이다. CNG실린더는 천연가스를 200~250의 높은 기압으로 압축 저장하는 연료용기다. 에이치비이는 기존 생산공법과는 차별화한 드로잉 공법을 통해 바닥과 몸체를 일체화한 CNG실린더를 개발,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프레스 설비를 제작하면서 체득한 기술인 정밀 단조공법을 통해 실리던 벽면 두께를 균일화해 기존 제품보다 10% 경량화하고 CNG실린더 폭발에 대한 불안요소를 제거했다"며 "현재 생산라인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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