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1.5% 가량으로 낮은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7.7%, 33.8% 줄어든 4조738억원, 6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주력선종인 제품운반선(PC)의 선가가 2011년초 3,600만달러에서 지난해 3,100만달러로 하락했고 최근 3,250~3,35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환율하락과 베트남 비나신 조선소의 실적악화 등의 요인을 감안했을 때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선의 선가는 올해 다소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 전체 수주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PC선의 수주가격이 3~5% 가량 인상될 예정으로 알려졌다”며 “3월 수주물량부터 인상분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연간 수주목표치는 달성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PC선의 수주잔고가 증가해 연간 목표치인 32억달러의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8만6,000원에서 13만8,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