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민주당 정균환, 자민련 김학원 원내총무는 17일 회동을 갖고 정부가 제출한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효율적으로 심사ㆍ처리하기 위해 국회 `신행정수도건설특위`를 설치키로 했다.
자민련 김 총무는 브리핑에서 “신행정수도 건설문제는 행정수도에 관련된 정치ㆍ행정 등 국가의 중추적인 시설들을 이전하는 큰 사업”이라며 “신행정수도 특별법을 심사ㆍ처리하고 이전 문제와 관련한 행정부의 업무를 관리ㆍ감독하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는 회동에 불참했으나, 지난 14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때 이날 합의 내용에 대해 전적으로 승인키로 했다고 김 총무는 전했다. `신행정수도건설특위` 구성결의안은 오는 19일 국회 운영위를 거쳐 2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특위는 한나라당이 위원장을 맡고 의석비율에 따라 20명으로 구성하고 활동기한은 다음달 31일까지로 했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