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안국정 SBS 사장

"가장 앞서가는 뉴스 만들것"

안국정 SBS 사장

안국정 SBS 사장은 17일 취임 후 가진 첫 기자간담회에서 “보도 강화는 새로운 매체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뉴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 사장은 “그 동안 SBS 뉴스가 타 지상파 방송사에 비해 2% 모자란다는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자체 평가를 내린 뒤 “SBS가 지난 10여년간 구축한 이미지에 기존 뉴스가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 심각하게 반성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과거 SBS의 뉴스 이미지에서 환골탈태하겠다”며 “HD 시설 등 인프라에 있어서 이미 타 방송사들보다 앞선 만큼 이에 걸맞는 콘텐츠를 어떻게 구축해 나갈 것인지를 보도본부 구성원들과 심도있게 고민해 가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 우선 오후 6시부터 20분간의 수도권 뉴스를 강화하고 인천, 수원, 의정부, 성남 등 기존 지국을 확대 보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BS를 두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공익성 논란에 대해 안 사장은 “SBS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모든 프로그램의 공익성 강화가 필수적이다”고 전제하며 “지난 해 방송위원회가 매긴 공공성 지수에서 MBC, KBS2보다도 앞섰는데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월 말경으로 예정된 지상파DMB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안 사장은 “지난해 디지털TV(DTV) 4자합의에서 지상파DMB는 미국식 DTV 전송의 보완재임을 명시했다”며 “기존 지상파방송 체제가 공ㆍ민영이 함께 하는 만큼, DMB 역시 이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취임 한 달을 맞아 소회를 털어놓는 자리에서 “그 동안 지상파 방송사들은 독과점 체제 속에서 편안하게 안주해 왔다”며 “방송ㆍ통신 융합 등 외부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경영모델을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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