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관광] 내년3월 외국인에도 허용

【현대금강호=허두영·장덕수 기자】 금강산 관광이 내년 3월부터 외국인들에게도 개방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을 비롯한 중국·일본 4개국 크루즈 사업으로 확대된다.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22일 『금강산 관광사업을 일본(고베)과 중국(상하이)을 연결하는 동북아 4개국 관광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중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으며 내년 3월께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또 구룡폭포·만물상·해금강 3개 코스로 운영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에 내금강 2개 코스, 선박을 이용한 총석정 코스 등 3개 코스를 추가하고 금강산 북동쪽 통천에 스키·골프장 등 리조트 시설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내 금강산 온정리 주변에 쇼핑시설과 공연장 등 위락시설을 갖춘 서비스센터를 완공하는 한편 한번에 1,000명을 수용하는 온천시설,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코스별 식당 공사에 착수한다. 현대의 한 관계자는 『속초에서 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금강산 지역에까지 전력을 공급하고 관광객과 직원들이 국내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아태평화위측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역사적인 첫 금강산 관광길에 나섰던 「현대금강호」는 4박5일간의 관광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2일 오전 동해항으로 귀환했다. 승객 937명을 태운 금강호는 지난 21일 오후9시 장전항을 출발, 금강산 항로 100마일을 밤새 항해해 9시간25분 만인 오전6시25분 동해항에 도착했다.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2일 귀환 직후 『성공적으로 첫 관광을 마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출항이 통일을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