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명공학/SK케미칼] 국내 첫 신약1호 차세대항암제 '선플라' 개발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시판하기 시작한 국내 최초의 신약 1호 제3세대 백금착체 항암제인「선플라」는 SK케미칼이 무려 10년간 80억원이라는 노력과 공을 들여 만들어낸 작품이다.선플라는 위암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됐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위암에 대한 시판허가를 받았으며 병원에서 주사로 투여되고 있다. 선플라의 강점은 기존 항암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낮다는 점이다. 일반 항암제의 경우 면역기능을 떨어뜨리는 혈액학적 부작용 및 신장 부작용이 자주 나타나고 극심한 구토나 탈모 등으로 환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선플라는 임상실험결과 이같은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또 투약비용이 기존 항암제보다 4분의 1 수준에 머물러 환자들의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 선플라의 1회 투약비용은 약 60만원대(본인부담 기준 13만원대)로 일반 항암제 200만원대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선플라는 국내시장에서 연간 3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세계 항암제 시장의 1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6억달러 이상의 매출에 4억달러 정도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는 최근 폐암, 자궁경부암, 직장암 등에 대해서도 선플라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임상시험과 용량 개선을 위해 추가로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제약업계는 선플라의 성공에 힘입어 임상중인 다수의 신물질 등의 효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추가로 신약개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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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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