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인간 복제 배아줄기세포(1번 줄기세포)가 호주 특허청에 등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22일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호주 특허청은 지난 5월 18일 인간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특허 등록을 결정하고, 6월 12일 이 사실을 인터넷에 공고한 뒤 3개월간 이의 신청을 받았다. 그동안 호주 특허청 본청에는 이의가 접수되지 않았고, 지청의 이의 신청 여부는 23일 공식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교수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측은 신문과 인터뷰에서 "특허청 지청에 이의 신청이 접수되는 전례가 드물어 곧 등록증을 받을 것으로 본다"며 "이미 등록비용까지 납부했다"고 밝혔다.
'배아줄기세포주 및 이의 제조방법' 특허는 현재 특허등록번호(제2004309300호)가 발부된 상태. 발명자는 황 전 교수를 포함해 19명이지만 발명자 지분은 100% 황 전 교수가 갖고 있다.
황 전 교수팀은 인간 복제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국제특허를 지난 2003년 12월 한국 등 11개국에 출원했으며, 현재 호주 외에 캐나다, 유럽연합(EU), 러시아, 중국 등에서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