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초콜릿폰'이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8월초 미국 최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된 초콜릿폰이 출시 4주만에 55만대 가량 판매됐다. 이처럼 초콜릿폰이 미국에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LG전자는 미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현지서 급성장하고 있는 뮤직폰 시장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채택한 게 주효했다. 무선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블루투스 스테레오 헤드셋을 지원하고, 500곡 이상의 노래를 저장할 수 있는 외장메모리 스롯을 장착해 미국 소비자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또 주문형 음악(MOD)는 물론 주문형 비디오(VOD) 기능까지 갖춰 소비자들이 뮤직비디오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운받아 즐길 수 있게 했다. LG전자의 초콜릿폰은 미국 시장에서의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해외 출시 4개월만에 국내외 누적판매 대수 320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