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20일 경제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지수로 산출하는 ‘성장환경지수(GES)’ 평가에서 올해 한국이 7.86점을 받아 전세계 183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5위)보다 세 계단 뛰어오른 것이다. 한국은 지난 1997년 처음 실시된 ‘성장환경지수’ 평가에서 16위를 기록했고다. 1위는 8.19점을 기록한 싱가포르가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물가상승률, 국내총생산과 비교한 정부의 재정적자 비율, 대외 부채, 투자율, 경제 개방도, 전화ㆍPCㆍ인터넷보급률, 고등교육, 예상 수명, 정치적 안정도, 부패수준 등을 고려했을 때 한국의 경제성장 환경이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장환경지수 평가에서는 미국이 23위, 일본 31위, 중국은 66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57위), 그리스(116위) 등 재정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들도 대부분 순위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