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 뇌졸중등 유발 유전자 규명 착수

바이오벤처 10여社와 공동…내년 6월까지 50억 투입SK㈜가 한방 생약을 이용해 뇌졸중(중풍) 등 중추신경계 질환을 일으키는 단백질 및 유전자 규명에 나선다. SK는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방 생약이 실험동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관찰, 질환관련 단백질ㆍ유전자를 밝히기 위해 10여개 바이오 벤처기업과 곧 공동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SK는 생약을 이용해 심혈관ㆍ중추신경계 질환 및 암 치료제가 공격대상으로 삼아야 할 단백질ㆍ유전자를 신속하게 밝혀내는 곰(GOMㆍGenomics-Oriental Medicine)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SK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1단계로 5개 바이오 벤처기업(그린텍21ㆍ지노첵ㆍ제노마인ㆍ프로테옴텍ㆍ이즈텍)과 컨소시엄을 구성, 폐암 등 치료에 효험이 있는 3가지 한방 생약이 암에 걸린 쥐의 어떤 단백질ㆍ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며 "새 항암제의 표적이 될만한 단백질ㆍ유전자 후보들을 알아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SK는 10여억원을 투입한 1단계 연구를 통해 이 같은 방법론의 유효성이 입증되자, 5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해 내년 6월까지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 질환관련 유전자ㆍ단백질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 1단계 연구서 찾아낸 암관련 단백질ㆍ유전자에 대한 추가 연구도 벌일 계획이다. SK는 보다 광범위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기존 5개 바이오 벤처 외에 동물실험(켐온ㆍ다이노나 등), DNA칩(디지털제노믹스ㆍ비엠에스 등) 분야의 5~6개 업체를 추가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또 경희대ㆍ중국 전문연구기관과 공동연구체제를 갖추고, 한의학 및 서양의학 전문가 등으로 기술자문위원단을 구성키로 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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