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단기 급등했던 가격이 9주째 하락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1% 하락했고 신도시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0.01% 소폭 상승했다.
서울은 △중랑(0.07%) △서초(0.04%) △성북(0.02%) △영등포(0.02%) 순으로 올랐다. 저가 매물이 많은 중랑은 매매전환 수요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상봉동 건영2차, 신내동 신내9단지가 250만~500만원 가량 올랐다. 서초는 방배동 삼익과 경남이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면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송파(-0.04%) △마포(-0.03%) △서대문(-0.02%) △강북(-0.02%)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송파는 부동산 관련 법안 국회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자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2차가 250만~1,00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1%)이 오른 반면 △평촌(-0.01%)은 소폭 하락했으며 경기·인천은 △광명(0.03%) △구리(0.03%) △고양(0.02%) △인천(0.01%) △수원(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명과 구리는 실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수요가 많았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12단지와 구리시 교문동 토평신영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시장은 여전히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0.12%)은 서초·강남 등을 중심으로 학군이 좋은 지역과 이주가 임박한 재건축 단지 주변 아파트의 전셋값이 올랐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서초(0.33%) △강남(0.29%) △중랑(0.24%) △강동(0.19%) △강서(0.19%) △노원(0.1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초는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 방배동 방배아트e편한세상과 반포동 반포자이가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고 강남은 개포동 개포자이가 2,500만~4,500만원, 도곡동 개포우성4·5차가 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