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하반기 43곳,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2곳, 10곳 등 95곳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든다고 25일 발표했다. 신설 어린이집엔 영유아 5,911명이 다닐수 있다.
68곳은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은평구 갈현1동과 한 곳 밖에 없는 성북구 돈암2동 등 58개 동에 1~2곳씩 세운다. 어린이집 신설로 내년 말 기준 국공립 어린이집이 한 곳도 없는 동은 37개에서 25개로, 1곳만 있는 곳은 210개에서 173개로 각각 줄어든다.
27곳은 현재 국공립 어린이집이 2곳 이상 있지만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서대문 가재울지구, 구로구 천왕지구, 성동구 금호 재정비 지구 등 보육 수요가 높고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곳에 생긴다.
신설 어린이집 가운데 36곳(38%)은 기업ㆍ종교시설ㆍ개인이 땅이나 설치ㆍ운영비 일부를 제공하고 시가 신축비나 리모델링 비용을 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에 따르면 민간 제공 토지는 1만6,530㎡ 규모, 지원금은 88억원으로 시 예산 약 690억원을 아낀 효과를 거뒀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건물과 공공건물을 활용하고 시설이 낙후된 민간 어린이집을 사들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비용을 최대한 절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