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신공영 건설부문 매각 무산위기

코암CNC잔금 입금못해… 31일까지 기한 연장 법정관리중인 한신공영 건설부문의 매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 3,166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코암CNC측이 매각대금을 결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27일 “코암CNC측이 지난 9월말에 입금하기로 예정된 잔금을 입금하지 않아 매각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놓였다”며 “채권단은 이달 7일과 17일까지 두 차례나 잔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기한을 연장해 주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암CNC측이 오는 31일까지도 잔금을 입금하지 못하면 협상은 깨져 매각 협상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며 “계약금도 몰취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코암CNC측은 450억원을 출자해서 한신공영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한편 전환사채 2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등 모두 650억원의 현금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주식시장 악화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암CNC의 한 관계자는 “소액투자자들의 반발과 시장 상황 악화 등으로 유상증자 등이 어려워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라며 “그러나 31일까지는 은행차입이나 투자유치 등 자체적으로라도 자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법정관리 업체로는 처음으로 회사분할을 통한 인수ㆍ합병을 추진해 온 한신고영은 올초에 유통부문을 세이브존 컨소시엄에 팔렸고 건설부문은 지난 9월 코암CNC컨소시엄에 매각하는 M&A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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