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평론가 등 시전문가 115명은 지난해 문예지에 발표된 시 가운데 가장 좋은 작품으로 문태준(34) 시인의 `맨발`을 뽑았다.
문 시인은 94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을 발표한 바 있다. `맨발``은 고통스런 현실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묵묵히 걸어가는 수행자의 모습을 그렸다.
시전문가들에게 13회 추천을 받은 `맨발`에 이어 송수권의 `아내의 맨발`이 9회, 손택수의 `방심`이 8회, 이달균의 `장롱의 말`이 6회 추천을 받아 상위권에 올랐다. 시집의 경우 이시영의 `은빛 호각`이 20회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신경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