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 커뮤니티 사이트 싸이월드가최근 미국에 진출해 시험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미국에서도 싸이월드를 표절한 것으로 보이는 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싸이월드 등에 따르면 네티즈닷컴(nettiez.com)이라는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가 싸이월드를 외관과 서비스 내용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모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이트는 메뉴 구성과 전체 화면 배치 등 외형은 물론 미니홈피와 일촌 서비스 등 기능까지 싸이월드를 거의 따라하고 있다.
특히 싸이월드의 독특한 아바타 캐릭터인 '미니미'와 미니미로 이용자의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 '미니룸'을 디자인까지 그대로 베껴 마치 싸이월드 미국 사이트인 듯한 착각까지 불러 일으킨다는 평이다.
이 사이트의 운영 업체인 JD 네트워크 코퍼레이션은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업체라는 것 말고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상태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이 사이트가 외형상 일단 싸이월드를 모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싸이월드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모방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 사이트가 겉 모양은 몰라도 싸이월드만의 핵심 운영 노하우는 따라할 수 없기 때문에 싸이월드 미국 서비스에 별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굳이 신경쓸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작년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법인을 설립한 싸이월드는 12월부터 미국인 이용자를 상대로 비공개 시험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이달 안에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