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숍 직결 마케팅전략 박차/「모닝글로리」 문구수출 새 지평

◎91년부터 자체브랜드로 20국 70여개 매장서 판매/가격 경쟁력·인지도 높여 2000년까지 400개숍 계획「모닝글로리의 고유브랜드 수출전략엔 마침표가 없다」 앨범 볼펜 노트 머그잔 등 5천여종의 문구·팬시용품을 생산하고 있는 모닝글로리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을 철저히 거부하고 자가브랜드로 수출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91년부터 1백% 자가브랜드로 수출을 시작한 모닝글로리는 1년만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으며 6년만에 세계 50여개국에 종합문구제품을 수출하는 업체로 급부상했다. 모닝글로리가 해외시장을 파죽지세로 헤쳐 나가고 있는 것은 숍(SHOP)정책이란 독특한 해외마케팅 전략이 있기 때문. 『기존 바이어를 통한 수출시장공략은 도매상 등 복잡한 유통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저하되고 브랜드인지도 제고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모닝글로리는 설명했다. 이에 모닝글로리는 지난 94년부터 바이어를 단계적으로 축소·정리해 「해외숍정책」이란 새로운 유통방식을 채택, 해외시장공략에 십분 활용하고 있다. 『프랜차이즈방식을 응용한 숍정책은 본사와 해외숍을 바로 연결,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유통단계를 과감히 줄인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94년 미국에 「모닝글로리 LA플라자 1호점」을 개설한 이후 수출거점국가에 현지 숍경영주를 구축하고 철저히 기업이미지통합(CI)에 입각한 모닝글로리 숍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모닝글로리는 미국 LA, 뉴욕 등 미주지역 25개점을 비롯, 호주 뉴질랜드 영국 남미 중국 동남아 등 세계 20개국에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세계문구시장의 메카인 일본시장공략을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내년부턴 도쿄 오사카 등에도 현지숍을 운영키로 했다. 『오는 2000년까지 전세계에 4백개의 숍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거대 수출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모닝글로리는 말했다.<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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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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