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IMF, 한국 올 성장률 5.75%로 대폭 상향

"금리인상도 필요" 강조도

SetSectionName(); IMF, 한국 올 성장률 5.75%로 대폭 상향 작년말보다 1.25%P 높여… "금리인상 필요" 강조도 이상훈기자 flat@sed.co.kr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5.75%, 내년에는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MF가 지난해 말 내놓았던 전망치(4.5%)보다 1.25%포인트나 대폭 높인 수준이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서서히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MF는 6일 미션단 연례협의를 마친 후 발표문을 통해 "한국경제는 지난 2009년 초 이후 당국의 부양정책과 세계무역의 정상화 기조에 힘입어 놀라운 속도로 회복했고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우리 스스로가 쌓아온 경제기반이 매우 튼튼한 점이 IMF가 전망치를 크게 높인 주된 이유다. IMF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고정투자와 재고주기가 회복됐고 무역흑자가 증가하는 점 등이 경제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유럽발 금융위기와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겠지만 예상보다 경제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돼 균형은 무리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올해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단계적 출구전략,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IMF는 강조했다. IMF는 "한국의 통화정책은 경기회복 지원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확장적"이라며 "한국은행은 경기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서서히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단 시기와 폭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가 6월 "경제회복을 뒷받침하는 통화정책을 유지하면서 금리 정상화 과정을 시작할 여지가 있다"고 말한 것보다는 훨씬 강력한 어조다. 수비르 랄 IMF 한국담당 과장은 "전반적인 경제 사이클상 GDP 갭이 향후 좁혀질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이 현재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자산시장 거품을 잘 제어하면 인플레이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차원에서 한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 정부가 최근 내놓은 선물환 규제 등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IMF는 "(한국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이) 과도하지 않다"면서도 "최근의 외환관련 조치들은 외환자유화 정책을 유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한 취약성을 쉽게 해소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경제가 무역에 의존하는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내수확대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랄 과장은 "이번 위기는 단일성장 엔진에 의존하는 개방경제의 위험을 보여줬다"며 "수출 중심의 정책편향을 줄이고 비교역재 부문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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